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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의 시작은 사실 처음부터 잔인했다. 위너가 데뷔 프로젝트 'WHO IS NEXT:WIN'을 통해 '서바이벌'이라는 치열함 속에 탄생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때문에 이들에게는 두 배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랐다. 위너가 된 이들은 여전히 동생 같은 B팀을 '동반자'이자 '경쟁자'로 느끼고 있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너는 B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승윤은"서바이벌을 통해서 저희가 데뷔한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저희는 그렇지 않은데 보시는 분들은 저희가 B팀과 사이가 나쁘다거나 그렇게 비쳐질까봐 걱정이에요. 경쟁자니까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이 드실까 봐. 경쟁을 통해서 여기까지 같이 온 만큼 끝까지 숙명적인 라이벌 같아요. 회사 안에서 숙명적인 라이벌인 것 같고 또 B팀 때문에 숙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고마워요. 긴장을 풀게 되면 금방 훅 치고 올라와요. 부담감을 계속 갖고 있으니까 발전을 안할 수가 없게 되는 그런 게 장점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팀하고 항상 얘기했던 게 나중에 꼭 같은 무대에서 해 보자고 했어요. 그걸 물론 패밀리 콘서트에서 짧게나마 이뤄보긴 했는데 B팀 친구들하고 라이벌 구도를 벗어나서 같은 음악을 공유하면서 마음껏 뛰놀아 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같이 콘서트를 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위너에게 B팀은 평생 동안 같이 음악을 함께 할 친구라고 했다.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긴 하지만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발전해 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한편, 위너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B팀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MIX&MATCH)' 제작발표회를 연다. B팀 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등 6인을 비롯해 YG 연습생 3인이 참석한다.
[그룹 위너(위)와 B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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