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A대표팀 최고의 인물은 단연 ‘사자왕’ 이동국(35,전북)이었다.
베네수엘라(5일,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8일,고양종합운동장)과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태극전사 22명이 2일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 소집됐다. 공식 감독의 부재 속에 신태용 신임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손흥민(22,레버쿠젠),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튼) 등 쟁쟁한 유럽파들이 소집된 가운데 화제의 중심은 이동국이었다. A매치 99경기를 뛴 이동국은 이제 1경기만 더 뛰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동국은 또한 필드플레이어로는 역대 최고로 긴 기간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됐다. 19살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국은 무려 16년 3개월간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이동국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시선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내 최연소인 1992년생 손흥민과는 13살 차이다. 손흥민은 “존경스러운 선배다. (이)동국이형이 100번째 A매치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근호(29,상주)는 재치있는 농담으로 이동국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이근호는 “(이)동국이형은 검사를 한 번 해봐야 한다”고 웃으며 “나이를 잊은 것 같다. 이번에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내야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한국영(24,카타르SC)은 “(이)동국이 형처럼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저렇게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했고, 김창수(29,가시와레이솔)도 “정말 대단하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동국.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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