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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한 두명의 20대 여성을 신고했다. 두 여성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명 ‘이병헌 동영상’에 대한 실체는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다희(21)와 이모(25)씨는 지난달 이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두 여성은 이병헌에게 ‘50억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가벼운 수준의 음담패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병헌이 왜 이씨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지, 음담패설은 어떤 내용인지,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의 입장은 어떤지 네티즌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병헌이 협박을 당한 피해자라 하더라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내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과 '내부자들'도 올해 개봉한다.
한편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희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다희 본인과 연락이 안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강남경찰서는 2일 오후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다희와 이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병헌(왼쪽), 다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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