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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모처럼 득점권에서 제 몫을 해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4에서 .305가 됐다.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대호는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 차례 출루도 없이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오릭스 선발 마쓰바 다카히로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42km짜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만루에서 돌아왔다.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125km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전까지 득점권 타율 .228에 머문 상황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였다. 시즌 54타점째.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히가 모토키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안타.
이대호는 멀티히트를 완성한 뒤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2위 오릭스와는 1.5경기차.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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