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거인'이 올 하반기 개봉에 앞서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거인'이 초청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이하 비전 부문)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이 될 열정 어린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사는 영재의 눈물을 다룬 '거인'은 무책임한 부모를 스스로 떠나 절망을 먹고 거인처럼 자란 아이 영재를 통해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과 몹시 아팠던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거인'을 비전 부문에 초청한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학교, 가족, 어디에도 속할 수 없던 그 시절 그 마음을 절절히 그린 영화"라는 호평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빛나는 한국영화들을 발견해 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김태용 감독의 '거인'을 지목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김태용 감독은 2010년 스물 세 살에 만든 단편 '얼어붙은 땅'으로 "욕망과 윤리의 경계에 선 소년의 갈등이 날 것 그대로 살아난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씨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 최연소 칸 입성 감독의 타이틀을 거머쥔 준비된 인재다.
거기에 류승완 감독이 제작을 맡은 '인생은 새옹지마',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한 '원나잇 온리', 가을 개봉을 앞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서울연애'까지 미쟝센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단편들이 올해만 3편이나 극장 개봉하며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거인' 스틸컷 최우식.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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