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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청담동 스캔들' 최정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3일 SBS는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서 청담동 재벌가의 따뜻하고 헌신적인 며느리이자 시어머니의 계략을 알게 된 뒤 극심한 내면 갈등을 겪게 되는 은현수 역을 맡고 있는 최정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SBS 일산제작센터 촬영현장에서 만난 최정윤은 "사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었는데 방송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시청률이 더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요즘에는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으로도 많이 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수치로 표기된 시청률보다 개인적으로 체감하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촬영 쉬는 날 시장이라도 가면 아주머니들께서 현수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성원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계시다는 생각에 연기하면서도 힘이 많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중문씨와 통영에서 촬영을 했을 때 진행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실감을 많이 했어요"라며 "촬영을 하면 사람들이 따라다니며 휴대전화로 저희를 찍는 바람에 동시녹음이 안 될 정도였고 가는 곳마다 주민들께서 후한 인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요즘 영화 '명량'이 흥행하고 있어서 통영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촬영 겸해서 통영의 명소들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최정윤은 현수 역을 연기하는 느낌에 대해 "연기자는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 주중에 매일 방송되는 아침드라마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담동스캔들'에 출연하기로 결심했을 때 단단히 각오를 하고 최대한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수처럼 저도 아내이자 며느리인데요. 제 시어머니도 극중의 복희처럼 저에게 참 잘해주시고요. 남편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 하고 세심하게 챙겨줘서 수호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라며 "하지만 저와 제 남편은 집안에서는 한 가족이면서도 각자의 일을 존중하는 독립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요. 부부라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을 공유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한 지 3년이 되어가지만 순탄하게 잘 지내고 있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극중에서 현수가 시어머니에게 배신을 당하는 내용을 연기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가족은 제가 살아가야 하는 큰 이유이자 저를 지탱해주는 존재예요. 특히 친정 식구들은 결혼한 뒤 좀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반효정 선생님, 유지인 선생님, 김혜선 선배님 모두 이전에 다른 작품에서 함께 출연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뵙게 돼 좋았어요. 촬영장에서도 무척 잘해주시고요. 그런데 김혜선 선배님은 제가 평소에 '언니'라고 부르면서 편하게 대하는 사이인데 이번에 제 시어머니 역으로 나와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라며 웃었다.
최정윤은 "하지만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요. 반효정 선생님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계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서준의 고모와 고모부 역을 맡으신 김승환, 이혜은 선배님께서 감초연기로 재미를 더해주시고,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 드라마가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또 "저희 '청담동스캔들'에 초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고 그런 관심과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니 저희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더욱 열심히 할 거예요.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무궁무진하고 시청자 분들의 오감을 자극할 사건이 계속될 예정이니 꾸준히 사랑해주시고 남은 긴 장정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였다.
한편 수호(강성민)와 은밀한 관계임을 암시하는 인물 영인(사희)의 등장으로 새로운 반전과 함께 현수가 겪게 될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한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스캔들'은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청담동 스캔들' 최정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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