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얀마 아웅 "미인대회 주최 측, 전신성형·접대 강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억원 상당의 미인대회 우승 왕관을 들고 잠적했던 미스 미얀마 아웅이 한국에서 전신 성형수술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각)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 우승자인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웅은 "주최 측이 나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게 했고, 전신 성형수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을 내려면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원할 때마다 접대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나와 미얀마의 존엄성이 모욕받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왕관은 나와 미얀마에 사과하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스 미얀마 아웅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2014에 참가해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아웅은 주최 측에 의해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아웅의 불성실함을 이유로 취소한 것"이라며 "그가 1000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뒤 2억원 상당의 우승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며 "법적 절차를 밟아 경찰을 통해 왕관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과 미스 미얀마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스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