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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워싱턴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를 추가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8승 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콜로라도에 역전승을 거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그대로 2경기다.
이날 경기서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최근 부진한 타격을 보이던 야시엘 푸이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유망주인 작 페더슨을 선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시켰다. 푸이그는 8월 한 달간 2할1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었다. 페더슨은 지난 2일 워싱턴과의 경기서 9회말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빅리그 선발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페더슨은 첫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8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가 득점 없이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다 다저스는 5회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 기회의 시작은 다저스 선발 커쇼였다. 커쇼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디 고든의 안타 때 커쇼는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3루까지 뛰었고, 3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그 사이 고든도 2루까지 내달리며 순식간에 1사 2,3루로 바뀌었다.
이후 헨리 라미레즈가 무기력하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바뀐 2사 2,3루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 안타 타구를 워싱턴 유격수 데스몬드가 잡은 뒤 더듬었다. 이후 데스몬드는 홈으로 송구했지만 공이 어이없게 포수 뒤로 빠지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다저스의 2-0 리드가 됐다.
다저스는 6회 무사 1루서 후안 유리베가 워싱턴 선발 피스터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페더슨의 볼넷, A.J. 엘리스의 안타, 커쇼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후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워싱턴은 7회초 브라이스 하퍼가 커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4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워싱턴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갖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이날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7승(3패)째를 따내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서 마운드와 타격 모두 맹활약 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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