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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스턴 일본인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8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깔끔한 피칭을 하지 못했다.
우에하라는 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 9-3으로 앞선 9회말에 선발투수 조 켈리, 톰 레인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동안 1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18개 중 1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25서 2.36으로 치솟았다.
우에하라는 9회말 선두타자 브라이언 맥켄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80마일 스플리터를 던지다 비거리 108m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맥켄의 시즌 16호 홈런이자 우에하라의 올 시즌 8번째 피홈런. 8월 17일 휴스턴전 이후 4경기만에 홈런을 맞았다. 우에하라는 대타 크리스 영을 볼카운트 2S서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체이스 헤들리에겐 볼카운트 1B서 88마일 직구를 던져 우전안타를 맞았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이 백미였다. 이치로는 대타로 출전해 볼카운트 2B2S까지 우에하라와 접전을 벌였다. 결국 우에하라의 승리. 계속 직구로 승부한 우에하라는 결국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우에하라는 후속 자코비 엘스버리에게 볼카운트 1B2S서 스플리터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보스턴의 9-4 승리. 5점차라서 우에하라에게 세이브가 주어지진 않았다. 보스턴 벤치는 우에하라의 구위를 점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렸다. 우에하라는 올 시즌 6승4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겉으로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4월부터 8월까지 월별 평균자책점이 0.93, 0.69, 1.80, 2.45, 5.56으로 계속 치솟았다.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주무기 스플리터 역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강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결국 보스턴은 우에하라에게 8월 26일 토론토전 이후 휴식을 줬다. 그러나 이날 8일만에 복귀전 기회를 줬다. 우에하라는 일단 홈런 1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행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에하라.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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