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자유의 언덕', 베니스영화제서 '박수갈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이자 일본의 연기파배우 카세 료가 주연한 영화 '자유의 언덕'이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매료시켰다.

지난 2일 오후 3시(현지시각) '자유의 언덕'이 베니스 Sala Darsena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카세 료, 문소리, 김의성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공식 상영관인 Sala Darsena는 약 1409석의 대형 극장이지만 상영 전부터 극장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홍상수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상영 내내 관객들은 영화에 깊이 몰두했고, 많은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작품과 그의 영화세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영 후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극장을 가득 메웠고, 홍상수 감독 및 출연 배우들에게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또 상영 직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홍상수 감독의 팬들이 모여 '홍상수'를 연호하는 등 홍상수 감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카세 료, 문소리, 김의성 배우는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이탈리아 기자들의 끊임없는 인터뷰 콜을 받았고 TV, 라디오, 일간지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과의 바쁜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자유의 언덕'은 현재까지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 판매됐으며 전세계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베니스 국제영화제 및 공식 초청된 토론토 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에서의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베니스에서 어떤 낭보를 전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한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카세 료)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4일 개봉.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은 '자유의 언덕' 주역들.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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