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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KBS 1TV 드라마 '정도전'이 대상, 배우 김상중이 TV 진행자상, 개그맨 김병만이 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한 가운데 시상식에서 나온 인상적인 말들을 모았다.
▲ 도경완 "이러다 조만간 군대 간다고 하는 것 아닌가 싶다"
MC를 맡은 도경완 KBS 아나운서. 같이 진행한 이진 MBC 아나운서,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득남을 축하하자 "아이가 너무 빨리 커 아쉽다"며 너스레.
▲ 이유리 "정재형 정신차려! 귀싸대기를…"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악역 연민정으로 열연 중인 배우 이유리. 함께 시상자로 나선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예쁜 얼굴로 어떻게 악역 연기를 하나? 보여달라"고 하자 "정재형 정신차려!"라고 외치며 뺨 때리는 연기. 이내 자신도 웃음을 터뜨리며 "초면에 귀싸대기를 죄송하다"고 말해 현장 폭소.
▲ 윤후 "시상식은 처음인데요…"
시상자로 나선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김민지 윤후 모자와 박잎선, 송지아 모녀. 시청자들에게 '아빠! 어디가?' 인기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특히 윤후는 "그동안 시상식에서 많은 연락이 왔는데 시상식은 처음인데요. 한국방송대상 담당 PD님이 '아빠! 어디가'를 연출했던 강궁 PD님이라 출연했습니다"라고 해 시상식이 웃음바다.
▲ 전소민 "'오로라공주'는 내게 큰 행운"
배우 전소민이 시상자로 등장해 지난해 타이틀롤로 출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를 언급하며 "신인이었던 내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
▲ 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
TV 진행자상을 수상한 배우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7년 넘게 진행하면서,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몹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묘하게도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상에 대해서 공을 돌려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는 사실입니다"라고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 말투로 소감을 밝혀 웃음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 박영규 "정치에는 서열이 딱 두 가지다. 실세와 허세"
KBS 1TV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인임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영규가 '정도전'의 숱한 대사 중 기억나는 어록이 있는지 묻자.
▲ 김병만 "내 근본은 코미디언"
코미디언상을 받은 김병만은 "제가 다큐를 하든 드라마를 하든 뭘 하든 제 근본은 코미디언"이라며 "제 바람은 항상 코미디언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즐거운 코미디언 김병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전지현 "뜻 깊은 상 영광"
연기자상을 받았으나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한 전지현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영화 촬영 때문에 직접 수상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뜻 깊은 상 받게 돼 영광이다. 더 다양하고 많은 방송 활동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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