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산,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과 부산이 공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부산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로저가 페널티킥 선제골과 함께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위 수원은 11승7무6패(승점 40점)를 기록해 2위 포항(승점 44점)과 승점 4점차의 격차를 보이게 됐다. 김익현이 동점골을 터뜨린 부산은 수원전 무승부로 최근 2연패와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나며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로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 산토스 고차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은선과 김두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헤이네르 조성진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부산은 임상협 한지호 박용지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석화와 김익현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장학영과 유지노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이경렬 황재훈 권진영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창근이 출전했다.

수원은 전반 2분 염기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부산은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임상협의 슈팅이 정성룡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 17분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김두현이 단독찬스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수원은 전반 21분 로저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신세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 황재훈과 볼을 다투던 로저가 골문앞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로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뜨린 수원은 전반전 종반 김두현과 로저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부산은 전반 인저리타임 정석화의 침투패스에 이어 임상협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때린 슈팅이 정성룡에 막혔고 수원이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부산은 후반 14분 김익현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익현이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띄운 볼이 골문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19분 고차원 대신 배기종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3분 후 산토스를 빼고 권창훈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 27분 권창훈의 패스에 이어 배기종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때린 슈팅이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부산은 후반 28분 장학영의 측면 크로스에 이어 한지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다이렉트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부산은 1분 후 정석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수원은 후반 37분 김두현 대신 서정진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부산은 후반 39분 박용지를 빼고 파그너를 투입해 역전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양팀은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전 선제골을 터뜨린 로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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