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부산과의 맞대결서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 전반 22분 로저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서 18개의 슈팅을 기록한 수원은 페널티킥 상황 이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수원은 스트라이커 자원이 로저와 정대세 2명 뿐인 가운데 정대세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로저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이후 수원 공격진은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또한 대표팀에 차출된 이범영 대신 부산 골문을 지킨 이창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배기종 권창훈 서정진을 잇달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국 골결정력 부재를 해소하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준비를 했다. 빌드업부터 상대를 압도하고 크로스 상황서 찬스를 만드는 것도 잘됐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서도 "김두현이나 염기훈이 세트피스에서 크로스를 연결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며 "마지막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 부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스트라이커가 한명 밖에 없으니깐 다른 공격수들의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상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3위 수원은 선두권 추격을 위해 공격진의 결정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정원 감독은 "공격수가 두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대세가 부상"이라며 "로저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면 제로톱을 가동해야 한다. 다양하게 공격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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