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입고 한 자리에 모인 걸그룹 베스티(혜연, 다혜, 유지, 해령)은 밝고 귀여운 이미지가 한 눈에 띄었다. 꺄르르 웃고 서로에게 편하게 말도 하는 자매 같은 모습이었다. 네 명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마음마저 들었다.
자기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슬그머니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풀었다. 팀 내 맏언니로 리더인 혜연은 동안 외모와 작은 얼굴을 꼽았다. "가끔씩 박소현 선배님 닮았단 얘기도 듣고, 카라의 한승연 선배님 닮았다는 말도 들어봤어요. 그런데 요즘은 틴탑의 천지 선배님을 닮았대요"
다혜는 콜라병 몸매가 자랑이다. 이른바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몸매의 소유자 다혜는 "제가 춤추면서 엉덩이 돌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녀요. 가끔 창피할 때도 있지만 무관심보다는 나은 거라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반면 해령은 "댓글 보면 상처받아요. 가끔씩 젓가락 두 개가 걸어 다닌다고 하실 때 있거든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막내의 투정에 언니들은 "그래도 해령이는 예쁘잖아요. 우리들한테는 걸그룹 외모 원탑이에요"라고 칭찬을 했다.
유지는 단연 가창력. '불후의 명곡' 등 여러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유지는 음악성으로는 여느 걸그룹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음악을 통해서 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요. 어떤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장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베스티는 지난 여름 첫 번째 미니앨범 '핫베이비(Hot Baby)'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단옆차기의 곡인 '핫 베이비'는 레게와 팝댄스를 접목시킨, 시원한 브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베스티는 이번에도 이단옆차기의 신곡 '니가 필요해(I Need You)'로 활동을 이어간다. 베스티와 이단옆차기는 평소에도 안부를 주고 받으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이단옆차기 오빠들한테 '곡을 꼭 좀 달라'고 졸랐어요. 사실 오빠들 노래가 정말 좋고, 중독성이 있잖아요. 곡을 정말 많이 만들어서 만수르를 이길 정도인 거 알지만, 이단옆차기 노래로 나오고 싶었어요. 저희가 그래도 예전부터 작업도 많이 하고 친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애교로 형님이라고 편하게 부르기도 해요"
이번 곡에 대해 베스티는 "'핫 베이비'도 그랬지만 이번 노래는 더욱 대중 분들에게 친숙한 멜로디가 아닐까 생각해요. 한번 들으면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요. 팬분들은 물론 저희 노래를 좋아하지만 이 노래는 저희를 잘 모르는 대중들이 듣기에도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후렴 부분에 '니가 필요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벌써 꽂혔어요 저희도"라고 웃었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베스티는 추석 덕담으로 "고향에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귀성길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고 가시는 차 안에서 '핫 베이비', '니가 필요해' 많이 들어 주세요. 남녀노소 듣기에 정말 좋은 노래니까요"라고 덧붙이며 밝은 미소도 띄워 보냈다.
[걸그룹 베스티 다혜 유지 혜연 해령(맨 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