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 휘성 "뮤지컬 무대, 거짓 통하지 않음을 알았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휘성이 뮤지컬 도전에 대한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휘성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조로' 미디어콜에서 "연습하면서 솔직하게 딱 나눴다. 네 명의 조로가 신마다 개그 치는 요소가 다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김우형은 굉장한 남자다움에서 확 반전되는 귀여움이 신선한 개그코드로 다가간다"며 "나 같은 경우 감성적인 노래를 계속 해오고 굉장히 찌질한 가사를 사람들에게 어필하며 계속 해왔다가 진지할 때 오히려 사람들이 웃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은 서영주 선생님이 많이 가르쳐주고 계신다. 진지해야 웃기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개그에 대해서 무지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너무 신세계였다"고 말했다.

또 "이 무대는 거짓이 통하는 무대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거짓말로 뭔가를 하면 영화나 드라마는 NG라 하고 다시 찍으면 되지만 뮤지컬은 그런게 없다. 얼마나 진솔한지에 따라 어필 되냐 안 되냐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휘성은 "춤은 너무 재밌다. 16살 때 백댄서로 이 바닥에 처음 입성했기 때문에 춤 추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문제는 기럭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오해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 수백곡을 발라드를 했지만 타이틀곡으로 한 발라드는 '안되나요'밖에 없다"며 "워낙 가사가 찌질하고 이별 가사라 발라드처럼 느껴졌을 뿐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뮤지컬 '조로(zorro)'는 뮤지컬 '조로'는 상류 계급 출신 디에고(조로)가 집시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다 자신의 어릴 적 친구 라몬의 악행으로 고통 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아버지의 복수와 고향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우형, 휘성, 서지영, 소냐, 안시하, 김여진, 박성환, 조순창, 서영주, 이정열, 김봉환, 이희정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수 휘성. 사진 = 엠뮤지컬아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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