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8월 타자 부문 MVP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8월 한 달간 21경기에서 9홈런으로 월간 홈런 1위에 올랐고, 장타율(8할9푼) 1위에 이어 타율(4할2푼5리) 타점(24개) 출루율(5할5푼3리) 2위에 오르는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선전했다.
또 8월에만 유격수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특히, 강정호는 이번 MBN 월간 MVP로 받은 상금 150만원 전액을 해체 위기에서 살아난 경기도 이천의 모가중학교 강민성(모가중 1학년) 군에게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에 강정호는 "TV를 통해 모가중학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아직은 어린 나이인 만큼 승부보다는 야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정 포지션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위치가 어떤 것인지 찾을 것"을 당부했다.
또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함께하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잊지 말고, 동료 선후배들과 최고의 팀, 모가중학교를 만들어서 좋은 소식을 전해달라"고 강 군을 격려했다.
한편, '홈런 치는 유격수'라는 독보적인 실력을 내세운 강정호는 미국과 일본 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는 상황. 이달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강정호에 대한 해외 구단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즌 후 해외진출 여부를 묻는 강민성군의 깜짝 질문에는 "아직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하며 "우선은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가중 강민성(왼쪽)과 넥센 강정호. 사진=MBN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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