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하루 만에 공동 6위에 복귀했다.
SK 와이번스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안타를 때린 이명기 등 장단 17안타를 기록한 타선과 고효준의 호투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공동 6위가 됐다. 시즌 성적 49승 1무 60패. 반면 롯데는 5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와 마찬가지로 시즌 성적 49승 1무 60패. 두 팀 모두 4위 LG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1타점 오른쪽 2루타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가 곧바로 뒤집었다. SK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이명기, 조동화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동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1 역전.
SK의 기세는 2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정상호,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정의 2타점 좌중간 2루타가 나왔다. 이어 임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7-1까지 달아났다.
2회와 3회 득점에 실패한 롯데는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종윤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강민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7을 만들었다.
이 때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SK였다. 3회부터 5회까지 득점에 실패한 SK는 6회 승기를 굳혔다. 나주환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정상호의 1타점 2루타, 이명기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대거 5득점한 것.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고효준이 호투를 이어갔고 SK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명기는 5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홈런부터 도루, 번트안타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이명기 뿐만 아니라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채병용에 이어 나선 고효준은 3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1⅔이닝 9피안타 7실점 조기강판된 가운데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SK 이명기(오른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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