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자신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동국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치렀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서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고 이동국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은 베네수엘라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국은 경기를 마친 후 "의미있는 날에 골까지 넣어 기쁜 날이다. 우리 선수 모두가 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자는 각오로 임했다. 초반에 실점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이 자신을 위한 축구화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선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골을 넣으면 뭘하겠다는 것은 없었다"며 "머리로 넣었는데 흥민이가 발을 올려라고 했다"며 웃었다.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선임된 것에 대해선 "새로운 감독이 오신 것은 한국 축구 선수들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8일 치를 평가전에 대해선 "우루과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홈에서 어떤 경기를 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 우루과이가 강팀이지만 우리가 가진 플레이를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은 "젊은 선수들이 이전보다 여유가 있고 경기 운영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우루과이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전에서 호흡을 맞춘 손흥민에 대해 "힘이 좋고 수비가 좋은 선수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슈팅을 자신있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좋아졌다는 생각을했다. 앞으로 젊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전 멀티골을 터뜨린 이동국.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