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안경남 기자] 월드컵 한풀이 골을 터트린 이명주(24,알아인)가 공격적인 역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명주는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골키퍼 김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이후 이명주, 이동국(2골)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이명주는 4-1-2-3 포메이션의 ‘2’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항 시절 자주 경험했던 위치다.
제자리를 찾은 이명주는 펄펄 날았다. 중원에선 특유의 간결한 패스로 팀의 공수 흐름을 원활하게 이어갔고 공격시에는 적극적으로 전진해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이명주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맡아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좋아하는 포지션이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인해 조금은 어려웠지만 선수들 모두 준비한대로 잘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한풀이 골이다. 이명주는 통쾌한 A매치 데뷔골로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을 힐링했다. 그는 “아무래도 공격적으로 올라가면 마음이 편하다. 작년에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카타르 이적 후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명주.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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