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천 안경남 기자]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지옥을 경험했다.
김진현은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서 생애 두 번째 A매치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21분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 한국은 이명주, 이동국(2골)의 활약으로 3-1 역전승했고, 김진현은 지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진현은 “나 때문에 경기를 망칠 수 있었다. (이)동국이형과 (이)명주의 골로 이길 수 있었다”며 실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책임감이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확실히 리그와는 다르다. 좀 더 집중했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김진현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김승규(울산)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2012년 5월 스페인과의 평가전(1-4패) 이후 2년 4개월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출발은 아찔했다. 자칫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그러나 실수 후 재빨리 평정심을 되찾은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진현에겐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
[김진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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