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가 50승 고지에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7-2로 승리했다. SK는 50승60패1무가 됐다. 5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49승58패1무로 5위를 지켰으나 2연패에 빠졌다.
정상호의 선제 그랜드슬램, 그리고 트래비스 밴와트의 완벽투. SK가 초반부터 완벽하게 게임 흐름을 장악했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산은 연이틀 부진한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SK는 2회초 1사서 박정권이 좌전안타, 나주환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김성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박정권이 3루까지 진루했다. 임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 후속 정상호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18km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중월 선제 만루홈런을 쳤다. 시즌 8호. 정상호는 2009년 5월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SK는 7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조동화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 후속 최정이 유희관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128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12호.
두산은 7회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의 중전안타와 홍성흔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0의 행진서 벗어났다. 두산은 9회 김재환의 좌월 2루타와 허경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 찬스서 김진형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SK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6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이어 진해수 이재영 박민호 전유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정상호와 최정이 결정적 그랜드슬램, 스리런포를 날렸다. 조동화와 박정권도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8패(10승)째를 떠안았다. 김명성 임태훈 정재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4안타, 호르헤 칸투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정상호(위), 최정(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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