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갈길 바쁜 LG 트윈스를 연이틀 격파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 2무 62패가 됐다. 8위 KIA 타이거즈(47승 62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전적 53승 2무 59패가 됐다.
선취점은 LG. 상대 실책에 편승해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정성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용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상황이 됐고, 박용택과 이병규(7번)의 연이은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2점을 올렸다.
한화가 2회말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LG는 3회초 손주인의 솔로포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이 연타석 솔로포를 가동하며 한 점 차를 유지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7회말 한화가 동점에 성공했다. 김경언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이 됐다.
승부는 9회 갈렸다. LG는 9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으나 한화는 달랐다. 9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곧이어 최진행이 LG 신재웅의 4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타구의 궤적을 확인한 최진행은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7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눈부신 역투였음은 틀림없었다. 이어 등판한 안영명-박정진-윤규진도 나머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원사격했다. 김태균은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고, 최진행은 끝내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김경언도 3안타를 쳤다.
LG 선발 신정락은 5이닝을 4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손주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진행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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