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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고(故) 리세(권리세)의 발인식은 차분했다. 그만큼 슬픔은 배가 됐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레이디스코드 멤버들, 소속사 관계자들과 지인들은 조용히 오열했다.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됐지만 제대로 목소리 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 흘렸다. 리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저 서로를 부둥켜 안고 감정을 추스렸다. 게다가 리세에 앞서 은비도 숨진 터라 리세의 죽음 역시 감당할 수 없는 듯 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발인에 참여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소정은 휠체어를 타고 발인 예배와 발인식에 모두 참석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손으로 입을 막고 어깨를 들썩이며 오열했다.
주니 역시 은비 발인때와 마찬가지로 목에 깁스를 하고 참석했다. 몸도 잘 못가눠 매니저의 부축을 받고 이동했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인연을 맺었던 노지훈은 운구를 도왔다. 이 외에도 양동근, 선우, 최진이, 오윤아, 이태권 등이 참석해 슬픔을 나눴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족들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에 있는 친지,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장례를 치르고 안치된다.
앞서 권리세가 소속된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진행된 녹화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새벽 1시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고 고은비가 안타깝게 숨졌고, 권리세는 머리를 크게 다쳐 장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오전 10시 1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향년 23세로 숨을 거뒀다.
소정은 골절상을 당해 상악골 부분접합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며 애슐리와 주니는 부상은 경미하나 이번 사고로 크게 충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리세 발인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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