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기대했던 ‘형님’ 효과는 없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나선 골키퍼 김승규(24,울산)는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 모의고사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 등 와일드카드 3인방을 포함해 최정예 멤버를 출동시켰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는 아시안게임의 성패를 가릴 중요한 포인트다. 23세 이상의 선수들로 팀에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아시안게임마다 와일드카드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골키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승규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서 벨기에와의 최종전을 인상적으로 소화하며 차세대 한국의 골문을 책임질 넘버원으로 급부상했다. K리그에서도 연일 슈퍼세이브를 이어가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실망감을 안겼다. 김승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1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잘못 차 상대에게 볼을 헌납했고, UAE는 텅 빈 한국 골문에 볼을 차 넣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와의 A대표팀 친선경기서 나온 김진현(27,세레소오사카)의 실수와 겹쳤다.
이광종 감독은 우승을 위해 골문의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김승규를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날은 앞선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무엇보다 후방이 든든해야 한다. 김승규에겐, 조별리그를 앞두고 값진 예방주사가 됐다.
[김승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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