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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인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 생애 가장 끔찍한 순간을 피하지 못했다.
스탠튼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탠튼은 4회초 좌전 2루타를 터뜨려 팀이 무사 1,3루 찬스를 잡는데 기여했다. 그에게 다음 타석은 제법 빨리 찾아왔다.
5회초 2사 1,3루 찬스에 타석을 맞은 스탠튼은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끔찍한 순간이 찾아오리라 예상치 못했다. 볼카운트 1S에서 마이크 파이어스가 던진 공은 스탠튼의 안면을 강타했다. 직구였기에 피할 틈이 없었다. 스탠튼은 즉각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결국 구급차에 후송되고 말았다.
하필이면 스탠튼이 사구를 피하지 못하고 헛스윙을 했다는 주심의 판정까지 겹쳤고 마이애미는 리드 존슨을 대타로 내세웠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2S를 당한 스탠튼에게 책임을 물어 스탠튼의 삼진으로 기록됐다.
마이애미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6회말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이를 '보복구'로 판단한 주심의 명령에 따라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스탠튼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었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한다. 타율 .288 37홈런 10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그의 경쟁자로는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중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이날에 벌어진 끔찍한 한 장면이 MVP 레이스에도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
[스탠튼이 투구에 얼굴을 맞고 있다. 사진 = MLB TV 중계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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