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4년차 좌완투수 유창식이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유창식은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8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유창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9에서 3.78로 0.01 내려갔으나 5승이 아닌 3패째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유창식은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14⅓이닝 1자책)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표본이 크진 않지만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전 2경기에서는 공략에 실패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자주 속았다. 변화구에 말려들지 않고, 좋은 공만 공략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유창식을 상대로 홈런 포함 8안타를 터트렸고, 한화의 수비도 불안했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 2루타를 내준 뒤 중견수 펠릭스 피에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이어진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호르헤 칸투는 12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문제는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39km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했다. 1사 후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곧이어 민병헌의 2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는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에 안타를 맞았으나 칸투를 5-4-3 병살타, 홍성흔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공 4개로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 또 다시 흔들렸다. 4회말 양의지의 볼넷과 수비 실책,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민병헌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3루타로 6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2루수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5회말에는 홍성흔의 안타와 최재훈,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가까스로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5회까지 94구를 던진 유창식은 6회부터 우완 이동걸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두산전에 강했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한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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