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유일한 아쉬움인 뒷심 부족도 없었다.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SK는 밴와트의 호투 속 넥센을 3-0으로 꺾고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전까지 밴와트는 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밴와트 활약 덕분에 SK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었다. 밴와트가 나선 9경기에서 팀은 8승 1패를 거뒀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고종욱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밴와트는 이택근마저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서건창은 3루수 땅볼.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성열과 유한준,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후속타자를 모두 막아냈다. 3회에도 특별한 위기 없이 무실점.
4회와 5회 연이어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병호는 좌익수 뜬공. 다소 짧은듯한 타구지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이 때 좌익수 한동민이 정확한 송구로 서건창을 홈에서 잡아내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5회에는 1아웃 이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지수의 3루수 땅볼 때 최정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1,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박동원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이용해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한 것. 5이닝 무실점.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밴와트는 7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결과는 이번에도 무실점. 이성열을 커브로, 윤석민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는 등 후속타자를 모두 막았다. 7이닝은 국내 데뷔 이후 최다이닝이다.
여세를 몰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삼자범퇴.
매 경기 제 몫을 해낸 밴와트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구위가 눈에 띄게 저하되며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것. 지난 등판인 7일 잠실 두산전에도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7회들어 안타 2개로 1실점하며 7회를 끝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동안은 두산전과 같은 경기가 적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히려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8회까지 112개를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일한 아쉬움까지 없애며 복덩이 역할을 다시 한 번 해낸 밴와트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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