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6회와 7회 대거 10점을 뽑으며 SK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 4점, 7회 6점을 뽑으며 SK에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64승 1무 53패를 기록하게 됐고, 패한 SK는 시즌 62패(54승 1무)째를 떠안으며 이날 삼성에 승리를 거둔 4위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게다가 이날 두산이 롯데에 승리하며 SK는 6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SK는 2회말 김강민의 안타와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 등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나주환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SK는 정상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0을 만들었다.
NC는 3회 만회점을 뽑았다. NC는 3회초 권희동의 내야안타와 지석훈의 볼넷, 박민우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종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 타석 때 SK 선발 여건욱이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만회 1-2로 ?아갔다.
하지만 SK는 3회말 곧바로 추가점을 얻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정상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SK는 5회말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한동민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4-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5회까지 1점만을 뽑은 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SK 선발 여건욱을 6회 무너뜨렸다. NC는 6회초 박민우와 마낙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다음 타자 나성범이 여건욱의 124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려 4-4가 됐다.
NC의 힘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NC는 곧바로 후속 타자 테임즈가 여건욱의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7회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NC는 7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테임즈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됐고, 조영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6-4로 달아났다.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싹쓸이 적시 3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NC는 이후에도 노진혁이 SK 고효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1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이후 SK는 추격할 힘을 잃었고 경기는 NC의 11-4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NC 선발 찰리는 4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1-4로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쳐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자들이 경기를 뒤집으며 패전은 면했다.
반면 SK 선발 여건욱은 5회까지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6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으며 무너져 아쉽게 시즌 3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회초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은 NC 나성범(왼쪽)과 에릭 테임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문학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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