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여건욱은 앞으로가 희망적이고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지난 13일 호투하다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여건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와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보여준 여건욱에 대해 질책보다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여건욱은 전날 경기서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5회까지 잘 던지다 6회초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는 여건욱이 자신의 능력이 100이라면 50%정도밖에 못 던졌다. 하지만 어제는 90%까지 능력을 발휘했고, 볼끝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위도 좋았고 자신감도 붙었지만 6회가 좋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문광은도 지난 등판 때 6회에 좋지 않았는데 긴장감을 갖고 계속 이어오다가 클리닝타임 때 잠시 쉬는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건욱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에서 주자가 있을 때 주자에 너무 신경 써 볼이 좋지 않았지만, 어제처럼만 던져주고 앞으로 조웅천 투수코치와 보완할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앞으로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팀의 에이스 김광현이 이날 불펜에서 대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광현은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가 있는데 거기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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