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 노성호가 잘 던지고도 홈런포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노성호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였다.
노성호는 올 시즌 NC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그는 구원으로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13⅔이닝을 던져 7실점해 평균자책점은 4.61을 기록했다. 반면 선발로는 5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에는 선발로 나왔었다. 지난 9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2실점하며 호투했다. 이날 경기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3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의 호투가 필요했다.
이날 노성호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단 한 명의 타자에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친 노성호는 4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권희동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다음 타자 조동화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노성호는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엔 최근 좋은 타격감의 박정권. 노성호는 박정권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듯했다. 권영철 1루심은 박정권을 아웃으로 판정했지만 SK 이만수 감독이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박정권이 1루에서 세이프된 것으로 판정이 번복돼 2사 1,3루로 바뀌었다. 흔들릴 수도 있었던 노성호는 그러나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노성호는 5회 실점을 내줬다. 노성호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김성현에게 희생번트를 맞으며 1사 2루가 됐고, 나주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루 주자 이재원이 홈을 밟아 1-1이 됐다. 이 때 중견수 나성범이 송구하려다 공을 놓치며 그 사이 나주환은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가 됐다.
노성호는 정상호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고 이명기를 루킹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노성호는 6회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어 최정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노성호는 박정권을 1루수 파울플라이,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노성호는 7회초 타자들이 3-3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고, 이후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임창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NC 노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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