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31)에겐 억세게 불운한 날이었다.
장원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은 3회초 삼성이 1점을 선취해 가벼운 마음으로 3회말 투구에 나섰다.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손주인의 강습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맞고 안타가 되는 등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병규(7번)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칠 채비를 했다.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는 쉽지 않은 타구를 잘 잡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갔고 1루수 채태인이 받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장면이 LG의 2-1 역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결국 마운드에 남아야 했던 장원삼은 이진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정의윤의 빗맞은 타구마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장원삼은 최승준에게 5구째 132km짜리 회심의 슬라이더를 뿌렸으나 최승준은 이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하고 말았다.
장원삼은 6실점을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도 기록되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4회말 차우찬과의 교체를 택했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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