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배우 조인성의 시구와 시즌 첫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사례를 이룬 한화가 KIA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개 등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KIA에 10-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 2무 67패를 기록하며 66패(49승)째를 떠안은 8위 KIA를 다시 1.5경기차로 압박했다.
선취점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패한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1회말 한상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의 안타 때 한상훈이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김태균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펠릭스 피에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2회 만회점을 뽑았다. 2회초 KIA는 나지완의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말 정범모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고, 김태완이 KIA의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1로 달아났다.
3회초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빗맞은 안타를 때리고 아무도 없는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2루 베이스에 야수가 아무도 없는 것을 눈치 챈 앨버스가 2루 베이스를 커버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한 김주찬을 태그 아웃시켰다. 앨버스의 귀중한 호수비였다.
KIA는 5회 만회점을 뽑았다. 5회초 KIA는 선두타자 이범호가 앨버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3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KIA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우가 다시 솔로포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2사 후 송광민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태균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3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6회말에도 최진행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6-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의 홈런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이후 정범모까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는 7-3이 됐고, 송광민이 2사 2,3루에서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10-3까지 도망갔다.
KIA도 이후 홈런포로 응수했다. KIA는 7회초 무사 1,2루에서 대타 박기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1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며 KIA에 10-6 승리를 거뒀다.
[한화 송광민이 1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6회말 2사 2,3루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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