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기종반 공격력이 빛을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창우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후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김승대의 활약에 힘입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승대는 후반 32분 김신욱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4분 후에는 쐐기골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김신욱이 원톱으로 출격하고 윤일록과 안용우가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승대는 중원에서 팀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전반전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3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은 볼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한국은 윤일록 김승대 안용우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며 공격진 위력이 반감됐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윤일록과 안용우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나타나지 않았고 공격 2선의 연결에 이은 김신욱의 슈팅 장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안용우 대신 김영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은 후반전 중반 이재성 윤일록 등의 중거리 슈팅 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이광종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후반 32분 김승대의 활약과 함께 대표팀 공격력이 살아났다. 김승대는 페널티지역에서 김신욱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김신욱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드리블 돌파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는 등 소속팀 포항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승대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대.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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