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사우디전, 밀집수비 파괴 방법 찾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말레이시아전을 승리로 마친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경기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3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내용에 100% 만족하지 못한다. 앞으로 준비할 것이 많다. 첫 경기서 승점 3점을 얻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광종 감독은 "전반전 같은 경우 조직적인 움직임과 문전에서 미흡했다. 세트피스에서 킥도 부정확했다"며 문제점에 대해 전했다. 또한 "상대가 수비를 강화하다보면 공간이 없어 득점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않다. 우리가 준비한 세트피스와 좁은 공간에서의 원터치 패스를 원했다. 전반전에는 서로 힘이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체력적인 우위에 있어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대해선 "말레이시아와 수준이 비슷할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수비에 중점을 두며 역습을 할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 밀집수비를 파괴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 손발이 더 잘맞을 것 같다. 갈 수록 대표팀 경기력은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김신욱의 활약에 대해서도 "아직 100%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 선수들이 함께한 것은 UAE와의 평가전 이후 두번째였다. 후반전에는 좋았지만 전반전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3-0으로 이겼고 승점을 획득했다. 국민들이 축구를 더 좋아했으면 좋겠다. 첫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단 전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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