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해결사’ 김승대(23·포항)가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김승대는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 선두에 올랐다.
답답했던 경기를 푼 건 김승대였다. 후반 중반까지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김승대는 후반 32분 김신욱의 추가골을 도운데 이어 4분 뒤에는 직접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대는 경기 후 “첫 경기에서 도움도 하고 골도 넣어 기분이 매우 좋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다음 경기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상대가 내려서 수비를 하는 바람에 패스가 잘 안됐다. 공격보다 수비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또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면서 “만회하려는 생각만 했다. 후반에는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공격 포인트 상황에 대해선 “골 욕심은 크게 없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선 (김)신욱이형에게 내주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 번째 골은 (김)신욱이형에게 주면 고립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치고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종호 출범 후 4경기 연속골이다. 김승대는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부터 최근 대전 코레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이어 이날 말레이시아전까지 연속 골 맛을 봤다.
김승대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전 경기서 골을 넣는다면 개인적으로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찬스 때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뛰겠다. 사우디아라비아전도 자신감을 이어가 득점을 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승대.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