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머리가 아닌 발로 자신의 대회 첫 골을 터트린 김신욱(26·울산)이 우승을 위해선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김신욱은 “예상대로 첫 경기는 어려웠다. 솔직히 잘하지 못한 경기였다. 그러나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다행이다.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신욱의 머리와 발이 빛난 경기였다. 김신욱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며 다른 선수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임창우의 선제골이 좋은 예다. 그러나 김신욱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밀집 수비를 깨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상대를 무너트리는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며 “매 경기 2~3명이 붙어서 쉽지 않다. 오늘은 (김)승대의 도움으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같은 날 라오스를 3-0으로 꺾고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김신욱은 “좀 더 보강해서 경기에 나선다면 사우디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신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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