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족구왕'(감독 우문기)이 입소문을 타고 3만 고지를 넘어섰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족구왕'은 14일 누적관객수 3만 921명을 기록하며 개봉 2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입소문 끝판왕'답게 흥미진진한 역주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족구왕'은 개봉 1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개봉 한 달이 못된 25일차에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동안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독립극영화 흥행에 패기와 활기를 함께 불어넣고 있다.
또 개봉 후 포털 사이트 평점 9점 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영관 규모와 상영 회차에도 불구하고 개봉 한 달이 가까운 상황에서 오히려 개봉일 보다 박스오피스 순위가 상승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족구왕'은 개봉 2주차 '야간비행', 3주차 '자유의 언덕', 4주차 '마녀'등 독립영화 화제작들과의 진검승부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빠른 속도로 3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다양성영화 박스 오피스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한국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신이 보낸 사람'부터 6위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2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된 것과 비교하자면 58개의 개봉관에서 '족구왕'이 기록한 흥행 성적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족구왕'은 학점 2.1, 토익 점수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제대하고 캠퍼스에 돌아온 복학생 만섭(안재홍)이 사랑과 족구를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젊은 청춘의 도전이라는 공감 소재로 호평 받고 있는 작품으로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족구왕' 포스터. 사진 = KT&G 상상마당, 광화문시네마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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