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폐 끼치지 않겠다."
풀타임 선발 첫해부터 대표팀에 승선한 우완투수 이태양(한화 이글스)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과 이태양을 비롯한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했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이태양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의지도 대단했다. 대표팀 최종 승선이 확정됐을 때 "하늘이 주신 기회"라며 감격했던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4차례나 기록하며 안정감 넘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토종 선수로는 양현종(KIA, 15)에 이어 공동 2위. 최근 5차례 등판 중 4번이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태양은 "최근 달라진 건 마음가짐이 가장 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확정되고 나서 부진했는데, 주위에서 '이제 큰 고비 넘겼으니 편하게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 나도 얼마나 맞겠냐는 생각으로 던진 게 효과를 봤다. 날씨도 풀리면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팀에 뽑힐 거란 생각도 못 했다"며 "나는 경기에 나가서 열심히 해야 한다. 보직에 상관없이 내 역할을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폐 끼치지 않아야 한다. 장비를 지급받고 나니 더 실감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태양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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