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니폼을 지급 받는 순간 굉장히 감격스러웠고 책임감도 느꼈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2, 2013시즌 2년 연속 리그 MVP이자 홈런왕인 박병호는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13 48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50홈런 고지가 눈 앞. 이러한 활약 덕분에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롤 선발되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한 주장 역할까지 맡는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병호는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지급 받는 순간 굉장히 감격스럽고 책임감도 느꼈다"며 "주장직을 맡았는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다. 주장 역할보다 다같이 힘 합쳐서 모두가 원하는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들 모두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어 크게 의미없을 것 같다. 금메달 위해서는 다들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군 미필 선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병호는 군 문제를 해결한 가운데 대표팀에는 13명의 병역 미필 선수가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군대라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하면 스트레스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군대 다녀왔다고 해서 미필 선수들을 위해서 금메달을 딴다는 마음보다는 국민들이 원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온 국민이 행복해하고 원하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병호는 "타격감은 좋은 상태"라고 전한 뒤 "국가대표에서도 중심타자 역할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계속 해온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병호.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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