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드러냈다.
북한은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F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간결한 공격 전개에 이은 골결정력을 선보이며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북한은 전반 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중국의 펭강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전반 9분 속공 상황에서 리혁철과 서현욱의 패스에 이어 심현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분에는 서경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고 후반 12분 리혁철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초반 수비위주의 안정적인 경기 후 속공을 노린 북한은 중국 수비진을 위협하는 공격전개를 수차례 벌렸다. 특히 공격 전환 상황에서 공격수 리혁철과 서현욱 뿐만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 윤일광과 정인관도 최전방으로 이동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친 가운데 공격진의 호흡도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1대1 싸움에선 중국 수비진에 앞선 기량을 선보였고 세컨볼도 북한이 대부분 차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북한 남자축구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북한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경기 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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