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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MC 송해가 지하철 9호선을 타다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송해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송해는 본인이 9호선에서 울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에 대해 또 다시 눈물을 훔쳤다. 그는 "9호선을 처음 탔는데 내가 앉았는지 서있는지 기분을 몰랐다. 다른 전철은 소리나고 그러는데 자리도 편할 뿐더러 소음이 없다. 안내도 자장가 불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콜콜 잤다. 이걸 또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있다"며 "그러고 역사를 내다보니 대리석이다. 역사들을 얼마나 잘 해놨는지 모른다. 울컥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독해서 안 우는 사람인데 나도 모르게 훌쩍 거렸다. 다 보니까 얼른 그 역에서 내렸다"며 "내려서 나도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탄 적이 있다. 그걸 보신 분이 계신가보다"고 털어놨다.
송해는 MC 이경규가 "그 눈물은 어떤 감정의 눈물인가"라고 묻자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타고 출근을 하는데 언제 이렇게 됐느냐 했다.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든 분들이 60세부터 100세까지 계시겠지만 그 분들의 피나는 노력이다. 그 때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입고 싶은 것 못 입고 그냥 자식 키우느냐고 그랬다"고 답했다.
['힐링캠프' 송해.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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