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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와쿠마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하며 15승에 실패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시즌을 시작한 이와쿠마는 이후 무서운 페이스로 승수를 추가하며 24경기만에 14승을 챙겼다.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 14승을 뛰어 넘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승.
최근에는 다소 부진한 가운데 지난 등판인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15승 대신 7패째를 안았다.
이날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호투 대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이라는 결과가 돌아왔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이와쿠마는 2회에도 데이비드 프리스를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2이닝 퍼펙트.
3회 역시 첫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 이후가 문제였다. 에프렌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콜 칼훈에게 안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여기에 하위 켄드릭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4실점째했다.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프리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이와쿠마는 안타 2개를 내준 뒤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가 추가 실점하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이는 기존 6실점을 넘는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시애틀이 1-8로 패하며 이와쿠마는 15승 대신 8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11에서 3.42까지 올라갔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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