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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댄 하렌의 부진과 16안타를 치고도 4점밖에 뽑지 못한 타선의 부진이 겹치며 콜로라도에 패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연승 행진이 멈췄고, 시즌 전적 86승 65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무려 1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를 친 콜로라도에 패하고 말았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가져갔다. 콜로라도는 1회말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을 공략하며 가볍게 점수를 올렸다. 콜로라도는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이 볼넷으로 나간 뒤 조시 러틀리지의 안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저스틴 모어노의 1루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뽑아 1-0을 만들었다. 이후 하렌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콜로라도는 3루 주자 러틀리지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2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DJ 르메휴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마이클 맥켄리가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4회까지 안타를 5개 쳤지만 영양가가 없었다.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테일러 마젝에게 4회까지 삼진 5개를 당하며 점수를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6회초 만회점을 얻었다. 다저스는 맷 켐프와 스캇 반 슬라이크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콜로라도 선발 마젝의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때 저스틴 터너가 흔들리기 시작한 마젝의 4구째 93마일짜리 4심 패스트볼을 받아며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5로 쫓아갔다.
하지만 이후 터너의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터너는 후속 타자 유리베의 타구가 콜로라도 중견수 드류 스텁스의 키를 살짝 넘어가면서 스타트가 늦었다. 하지만 터너는 홈을 파고 들었고 결국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상황은 1사 2루로 바뀌었다.
이어 다저스는 A.J. 엘리스가 볼넷을 얻어 간 뒤 디 고든이 내야안타를 만들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푸이그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다저스의 아쉬운 공격 이후 콜로라도는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6회말 모어노의 내야안타와 스텁스의 볼넷, 디커슨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맥켄리가 고의4구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됐고, 컬버슨의 타구를 다저스의 바뀐 투수 브랜든 리그가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며 그 사이 콜로라도는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2가 되며 콜로라도는 더욱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8회 추가점을 뽑았다. 콜로라도는 8회말 모어노의 2루타, 스텁스의 볼넷, 디커슨의 3루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손쉽게 2점을 추가, 9-2를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맥켄리의 적시타로 콜로라도는 10-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최근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푸이그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며 4-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4-10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하렌은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1패(1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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