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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흠결 없이 예쁘기만 했던 '여름-하진' 커플의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 비밀은 이 완벽한 커플에게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상처가 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여우짓도 사랑스러운 여자 한여름(정유미)과 여자친구에게만은 지는 게 이기는 거라 믿는 다정한 남자 나하진은 누가 봐도 완벽하고 반듯한 커플이었다. 하지만 서로를 무한신뢰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여름과 하진은 5년간 사귄 구 남친 태하와 어린시절 함께 자란 아림과의 관계를 서로에게 밝히지 못했다.
이유는 태하와 아림이 단순히 과거의 인연이 아니라 여름 하진의 아픈 상처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
하진에게 아림은 단순히 도와주고 싶은 고아 소녀가 아니라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남매처럼 의지하며 자란 사이로 하진이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되며 둘은 헤어지게 되었던 것. 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자신만 좋은 환경에서 자란 죄책감에 줄곧 악몽에 시달려온 하진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된 아림에게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애틋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
여름에게 태하는 5년간 사귄 남자친구이자, 절친한 친구들에게 조차 비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던 여름은 자신의 옆을 지켜주지 못한 태하와 끝내 헤어지게 됐던 것.
각자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상처와 비밀은 자연스럽게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10화 방송 말미에는 아림과의 인연을 털어놓을 결심을 한 하진과 태하의 뒤늦은 이별 선언에 흔들리는 여름의 모습이 그려져 요동치는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배우 성준과 정유미. 사진 = KBS 2TV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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