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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의 4선발 댄 하렌이 부진한 투구로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이날 하렌은 팀이 4-10으로 패해 패전투수가 되며 13승 11패를 기록하게 됐고 평균자책점은 3.99에서 4.14로 높아졌다.
하렌은 후반기 들어 10경기에 나와 5승 4패 평균자책점 3.51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9월 들어서는 2경기에 나와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과 함께 하렌이 다저스의 든든한 선발진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하렌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렌은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조시 러틀리지의 안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저스틴 모어노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블랙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하렌은 폭투까지 범하며 3루 주자 러틀리지를 홈으로 불러 들여 1점을 더 내줬다.
2회에도 하렌은 추가 실점을 내줬다. 하렌은 2회말 마이클 맥켄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찰리 컬버슨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렌은 다음 타자 DJ 르메휴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맥켄리가 홈을 밟으며 3점째를 내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하렌은 4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하렌은 4회말 드류 스텁스를 안타로 내보낸 뒤 디커슨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으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하렌은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렌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치고 6회초 타석 때 핸리 라미레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근 연이은 호투를 펼쳤던 하렌이었기 때문에 이날 부진했던 투구는 하렌 본인과 다저스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하렌의 부진한 투구에 다저스 타선도 득점 기회를 계속 무산시키며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4-10으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댄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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