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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비(32)가 수목극 경쟁에 17일 가세한다.
새 수목극 MBC '내 생애 봄날'과 KBS 2TV '아이언맨'이 지난 10일 나란히 첫 방송한 가운데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이날 밤 첫 방송, 지상파 3사 새 수목극이 맞붙는다.
먼저 경합을 시작한 두 드라마에선 배우 감우성(44)이 주연한 '내 생애 봄날'이 배우 이동욱(33)의 '아이언맨'에 일단 앞섰다. '내 생애 봄날'의 1, 2회 시청률은 각각 8.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8.7%로 '아이언맨'의 1, 2회 시청률 6.6%, 5.7%보다 높았다. '내 생애 봄날'이 2회 때 첫 회보다 상승한 반면 '아이언맨'은 하락해 명암이 엇갈렸다.
감우성은 3년 만에 복귀했으나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내 생애 봄날' 초반부터 호평을 받았다. 여주인공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24)이 첫 지상파 주연이라 연기력에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으나 호연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다만 이후 두 사람의 멜로라인이 본격화됐을 때에도 지금의 순항을 이어갈진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아이언맨'은 당초 불안 요소였던 남주인공의 등에서 칼이 돋아나는 장면은 1, 2회에선 긴 분량으로 등장하지 않아 몰입도에 특별한 영향을 주진 않았는데, 정확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향후 해당 장면이 길게 노출됐을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노에 가득 찬 남주인공 주홍빈으로 분한 이동욱의 분노 연기는 아직까진 시청자들을 사로잡진 못한 분위기다. 하지만 독특한 연출만큼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라 향후 반전을 꾀하긴 충분하다.
첫 방송을 앞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비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군 전역 후 첫 연기 활동이라 관심이 높은 작품이다. 가수가 본업인 비가 연기 공백을 얼마나 극복했을지가 시청 포인트이며 수영과 마찬가지로 첫 지상파 주연인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20)의 연기력도 주목 받고 있는 부분이다. 비, 크리스탈과 더불어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엘(22), 호야(23), 걸그룹 베스티의 해령(20) 등 가수가 본업인 배우들이 많고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한 트렌디드라마라 다양한 시청자층을 아우를 수 있을진 미지수다.
지상파 3사 새 수목극이 정면 대결하는 17일 방송 후 시청률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수 비, 배우 감우성, 이동욱(첫 번째 왼쪽부터), MBC '내 생애 봄날', KBS 2TV '아이언맨',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포스터(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아이에이치큐 가지컨텐츠, 에이스토리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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