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 새 역사를 쓸 것이다.”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굉장히 떨렸다. 신인드래프트서 이렇게 떨린 건 처음이다”라고 했다. 오리온스는 KBL 드래프트서 단 한번도 1순위 픽을 지명한 적이 없다. 그러나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신인드래프트서는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t에 양도받은 확률까지 25%. 확률은 오리온스 편이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 최대어 이승현을 보강했다. 오리온스가 원하던 시나리오대로 됐다. 추 감독은 “1순위를 얻은 게 아니라 원하는 선수를 얻었기 때문에 기쁨이 2배다. 특히 이승현 자리가 비어있는데 전력이 배가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이승현과 함께 정상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승현이가 갖고 있는 기능적 부분, 정신적 준비 등이 프로에서 충분히 결과로 나온다면 오리온스 농구 새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정상도전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물론 몇 가지 변수는 있다. 이승현이 정기전과 전국체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할 수 있는데다, 오리온스 장신포워드들과의 역할분담과 동선정리 등이 필요하다. 추 감독은 “현대농구에선 1번 빼놓고 포지션 구분이 무의미하다. 승현이가 재석이와 함께 뛰면서 전술적 활용도를 높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진수보다 승현이가 파워, 골밑 장악능력이 좋다. 농구 이해도가 좋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리온스로선 이승현 합류로 차기시즌 다크호스가 됐다.
[추일승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