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비록 평가전이지만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대표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타격에 빠른 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근성, 예전에 비해 일취월장한 수비 실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
그는 지난 15일 대표팀 소집 자리에서 "WBC 때보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죽기살기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 대회 역시 나다운 스타일로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날 대표팀의 첫 안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2회초 1사 1루에서 현재윤의 잘 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선발 홍성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만든 값진 아웃카운트였다.
이후 타석에서의 활약도 이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손아섭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김선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소속팀 롯데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손아섭이다.
[손아섭.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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