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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그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에서 3할2리(539타수 163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두 번째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4-2로 앞선 6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세이부의 바뀐 투수 이와오 도시히로의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대호는 후속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나카무라 아키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는 팀이 동점을 허용해 5-5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세이부 투수 마스다 타츠시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카타 토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을 포함한 맹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에도 불구하고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76승 6무 55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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