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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인천 연수구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D조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1-24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이 9골(득점 성공률 90%), 정의경(두산)이 8골(득점 성공률 89%)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이동명(두산)은 41%의 방어율을 선보이며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17-11로 여유 있게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정의경(두산)이 6개의 슈팅을 시도해 모두 골로 연결하며 전반전에만 6골을 넣었고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이 5골, 박중규(웰컴론코로사)가 3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전에 대표팀은 속공에 이은 득점이 많았다. 7m 페널티 드로우는 1골만 있었다.
골키퍼로 나선 이동명과 이창우(웰컴론코로사)는 전반전에 50%, 47%의 방어율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 든든히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반전과 달리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후반전을 17-11로 앞선 상태로 시작한 한국은 일본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7분까지 24-19로 앞서 있었지만 리듬이 깨지면서 일본에 쫓기는 모습이었다.
24점에 계속 묶여 있었던 한국은 일본이 실책 2개를 연달아 범하자 곧바로 속공을 시도해 2골을 추가하며 26-2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다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일본의 공격을 막았고 결국 점수를 더 추가해 31-24로 승리하며 첫 경기를 마쳤다.
지금까지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8번의 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 산뜻한 출발을 한 대표팀이 7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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